尹정부 주도한 부산엑스포 외면…재계 25위 S-OIL, 역시 사우디 기업이었나
尹정부 주도한 부산엑스포 외면…재계 25위 S-OIL, 역시 사우디 기업이었나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3.11.29 16:24
  • 수정 2023.11.2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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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한 부산 엑스포, 정유사 중 유일하게 공식 지지 안 해
대주주 사우디 기업 아람코 눈치 보는것 아니냐는 의혹 불거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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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를 비롯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 출동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매출 8조9996억 원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재계순위 25위에 오 에쓰오일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에쓰오일 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인 만큼 S-OIL이 '눈치보기'로 몸을 추스리고 있던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대기업 총수까지 나섰다. 특히나 눈에 띄었던 건 SK그룹 최태원 회장이다. 최 회장은 목발 투혼을 불사르며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는 거주 공간을 파리에 마련하면서 유치 활동을 벌였다. 또, 중남미, 유럽 7개국 등을 전용기가 아닌 여객기 이코노미석으로 이용해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강행군을 했다.

이외에도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해 '원팀코리아'로서의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정유 4사중 유일하게 S-OIL만 이번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회사가 국익보다는 대주주를 더 우선시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경쟁사인 SK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은 부산 엑스포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SK에너지는 자사 주유소와 충전소에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활동을 했다. 응원 내용에는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부착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도록 유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7월부터 부산 및 경남 지역 직영주유소 전 지점에 부산 엑스포 홍보 현수막을 내달았고 자사 유튜브 채널에 2분52초 가량의 응원 영상을 게시했다. GS칼텍스의 경우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및 충전소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제작해 게시했고 엑스포 홍보 브로셔도 배포했다.

하지만 타 정유사와는 달리 S-OIL은 부산 엑스포와 관련해 특별한 응원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업계는 회사의 과거 행적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 당시 S-OIL 본사에는 아랍어와 영어 그리고 한국어로 환영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왕세자의 얼굴을 거대 현수막에 내달았다.

S-OIL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따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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