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극심한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사람들이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5가지 이유
[월드 프리즘] 극심한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사람들이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5가지 이유
  • 유 진 기자
  • 승인 2023.12.05 05:36
  • 수정 2023.12.0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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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컨버세이션]
다양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가득 찬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알코올, 담배, 비처방약, 처방약, 그리고 다른 향정신성 물질에 의존하는 행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사진=더컨버세이션]

최근 몇 년 동안 홍수, 가뭄, 폭풍, 대규모 산불과 같은 극심한 기상이변이 빈번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는 우리의 건강과 웰빙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폭염과 같은 극한 기후 조건은 인체의 대처 능력을 뛰어넘는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영향을 미치며, 이는 정신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체 특성상 기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때로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사람들이 유해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가득 찬 환경에서는 알코올, 담배, 비처방약, 처방약, 그리고 다른 향정신성 물질에 의존하는 행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는 당연한 반응이지만 그 결과는 위험하며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헬렌 루이스 베리 맥콰이어대 교수와 프란시스 베러군스트 오슬로대 교수는 ‘더컨버세이션(Theconversation)’을 통해 기후 변화가 유해 약물 사용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다섯 가지 원인을 분석했다.

기후 변화와 정신 건강, 약물 사용의 위험

기후 변화는 유해 물질 사용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특히 이는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정신 건강 문제가 있거나 발병한 사람들은 새로운 또는 악화된 약물 사용의 위험이 높아지고, 이러한 문제는 종종 정신 건강 문제의 조기 지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됐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기상이변은 정신 건강에 대한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극한 기온, 폭염, 혹은 자연재해로 인한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폭염 기간이 길어질수록 알코올과 약물 사용을 포함한 정신과적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 그리고 다른 정신 건강 문제는 극심한 기상 이변이 발생했을 때 흔히 발생하며, 특히 반복되는 이변에 노출된 경우 지속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러한 정신 건강 문제는 대처 방법으로써 약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조기 대응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 및 사회 차원에서의 대책 수립과 함께 정신 건강 서비스의 확대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로 증가하는 걱정

기후 변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후 변화가 웰빙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우려와 고민을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걱정은 정신 장애의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지만,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복잡한 정서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관련된 걱정은 불안, 두려움, 죄책감, 분노, 슬픔, 무력감 등과 연결될 수 있다.

이러한 감정 상태 중 일부는 슬픔과 같은 감정이 포함돼 있어, 이는 장기적인 담배 사용과 연결될 수 있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 속에서 소구된 행동으로써 약물 사용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걱정은 단순한 인식을 넘어서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대화와 교육을 통해 이러한 걱정에 대한 정신 건강 서비스 및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체적 부상으로 인한 유해 물질 사용 증가

극심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 예를 들면 연기 흡입, 화상, 홍수 관련 상처, 및 감염은 유해 물질 사용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심리적 고통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인해 장기적인 질병이나 장애가 발생하면, 일부 사람들은 절망감과 우울증으로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데 알코올이나 기타 약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약물 사용 자체도 장기적인 생리적 피해, 장애 또는 기타 만성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더 높은 유해 약물 사용률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따라서 기상 이변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은 유해 물질 사용에 대한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상의 변화

폭풍이나 홍수와 같은 재난은 단 하룻밤에 우리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후와 일상적인 날씨의 미묘한 변화도 피로에 대처하기 위해 각성제를 사용하는 등 약물 사용의 새로운 또는 악화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피력했다.

예를 들어, 수면을 방해하고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리며 신체 활동을 감소시키고 적대적인 언어와 폭력적인 행동을 조장하는 더운 기온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환경적인 영향들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약물 사용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 변화가 건강과 행동에 미치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파급효과와 약물 사용의 위험

기후 변화는 우리의 건강과 생존이 달려 있는 사회경제적, 자연적, 건축적, 지정학적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인프라 손상, 농업 손실, 학교 폐쇄, 노숙자 및 이재민 발생은 급성(단기) 및 만성(장기)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심리사회적 고통의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결국 유해 약물 사용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즉, 기후 변화로 인한 사회적 파급효과는 우리의 건강과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약물 사용 문제의 증가와도 연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물 사용 장애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매우 큰 비용을 초래한다. 공식적인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위험한 약물 사용조차도 해로울 수 있다.

이러한 약물 사용은 직접적인 신체적 피해뿐만 아니라 교육과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사고 및 범죄의 위험이 증가해 사회적 관계, 친밀한 파트너십, 가족 기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위키리크스한국=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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