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줄리언 어산지 변호사 “미국 송환에 반대하는 영국의 최종 항소가 실패할 경우, 자살 가능성” 경고
[WIKI 프리즘] 줄리언 어산지 변호사 “미국 송환에 반대하는 영국의 최종 항소가 실패할 경우, 자살 가능성” 경고
  • 유진 기자
  • 승인 2024.01.17 06:34
  • 수정 2024.01.17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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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Assange in London, April 11, 2019. [Reuters =Yonhap]
줄리안 어산지가 2019년 4월 런던 에콰도르대사관에서 교도소로 이송되고 있다. [Reuters =Yonhap]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내달 영국 고등법원이 미국 송환에 반대하는 그의 최종 항소를 기각할 경우 ‘자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어산지 변호인)

16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국제 인권 변호사인 제니퍼 로빈슨 씨는 “어산지가 정신적으로 너무 좋지 않아 고등법원이 그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는 범죄인 인도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런던의 벨마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어산지는 2010년 수천 건의 외교 및 군사 문서 발간과 관련된 혐의로 인도를 앞두고 있다.

그는 17건의 간첩 혐의와 1건의 유출에 대한 컴퓨터 오용 혐의로 최고 17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

어산지는 런던 중심부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거의 7년을 머물다 2019년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로빈슨 변호인은 "13년 동안 에콰도르 대사관 내에서 자유를 제한받은데 이어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면서 그는 정말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어산지는 그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고, 그는 자폐 스펙트럼에 있다고 진단됐다”며 “의학적 소견은 그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자살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52세인 어산지는 미국 밖에서 항소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 하나 있지만, 변호인 측은 그것에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로빈슨 변호인은 "우리는 2월에 그의 인도에 대한 최종 항소를 했고, 만약 우리가 항소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영국에서 길의 끝이고 그는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유럽인권재판소가 개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유럽법원에 그의 송환을 중단하기 위한 신청을 할 것이지만 아무런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지난해 11월 말 어산지에 대한 고소 취하를 위해 미국 정부에 직접 로비를 벌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의회에서 "미국 정부 대표들과 함께 이 문제를 개인적으로 제기했다"고 말했다.

호주 정치인들로 구성된 범당 대표단이 어산지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법무부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yooj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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