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 행사에 참여해 노래를 부른 가운데 과거 이 회장의 인간미 넘치던 행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3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식당주 및 그 가족 등과 함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열창했다.
영상 속에는 이 사장이 참석자들과 함께 행사장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참석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불렀다. 해당 영상은 맛제주 9호점 맛제주 9호점 '해성도뚜리' 김자인 대표 자녀 공개한 것이다. 김 대표는 "호텔신라와 함께 맛있는 제주 만들기 행사는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층 더 성장하고 더욱 노력하는 해성도뚜리가 되겠다. 이부진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맛제주 1호점 '신성할망식당'이 지난 2014년 재개장한 지 10주년을 맞아 호텔신라가 마련한 자리다. 신성할망식당 박정미 대표는 자신의 SNS에 "맛제주 10주년을 맞아 이부진 사장 초대로 신라호텔에서 축하 자리를 베풀어주고 특별한 선물도 챙겨주고 가족과 푹 쉬고 가라고 호텔 투숙까지 지원해 줬다"며 "특별한 하루이며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한 모범택시 기사가 호텔신라의 주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4명의 호텔 직원과 투숙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었다. 당시 택시 기사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회사 측에 변상해야 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택시 기사에게 선처를 베풀고 우족과 소고기, 케이크를 대접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외에도 2015년 서울시내면세점 입찰 프레젠테이션 진행 전 이 사장은 PT 장소를 찾았다. 이 사장은 실무진을 격려하면서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이라고 말해 리더십을 보여줬다. 또, 2017년엔 국내 대학생들이 뽑은 호감 가는 여성 CEO로 이 사장이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포보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한국인 2명 중 한 명으로 이 사장이 꼽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회사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라며 "대표이사로서 지난 2014년 1호점 첫 참석 이후 3주년 행사, 5주년 행사 이번 10주냔 행사에 참석했다"며 "이부진 사장님은 제주에 갈때 맛제주 식당을 방문하는 등 진심으로 맛제주 식당주들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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