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지만 '혼설(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을 선택한 집콕러(집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이런 설 연휴에 집콕러들을 위해 위키리크스한국이 연휴 기간 동안 OTT 플랫폼을 통해 볼만한 드라마 추천작을 꼽아봤다.
■ 모범택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인 ‘모범택시’ 시리즈에 설 연휴 동안 탑승해 보자.
정의구현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보고 펼쳐지는 무지개 운수의 한 몸 같은 팀플레이에 나도 끼워달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에 더해 택시를 소재로 한 속도감 있는 카 액션, 특전사 장교 출신 캐릭터에 걸맞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 선생님, 중국인 왕따오지 등 상황에 맞춘 이제훈의 부캐 변신까지 눈을 떼지 못할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모범택시’의 전 시즌은 웨이브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 재벌X형사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돼 보여주는 시원한 사이다 수사기, ‘재벌X형사’다. ‘천원짜리 변호사’와 ‘열혈사제’의 계보를 이은 SBS 특유의 사이다 유니버스로 수사력, 신체 능력 뿐만 아니라 재력까지 갖춘 독보적인 히어로 캐릭터가 차원이 다른 권선징악을 선사한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안보현이 맡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진쪽이’ 매력을 발산하며, 박지현이 범인 잡는데 목숨을 건 형사 이강현 역을 맡아 아웅다웅 케미스트리로 전대미문 공조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재벌x형사'는 웨이브와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원더우먼
<원 더 우먼>은 기억을 잃고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 된 비리 검사가 빌런 재벌가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드라마다.
‘밤에 피는 꽃’으로 맹활약 중인 이하늬가 스폰서 비리 에이스 검사 조연주 역과 시댁의 악랄한 구박을 받는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 역으로 1인 2역의 호연을 펼치며 빵빵 터지는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특히, 뼈에 새겨진 검사 본능과 싸가지 성질머리가 발동되며 시댁 식구들의 갑질에 참지 않고 날리는 꽉 찬 돌직구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겨준다.
■ 더 보이즈
시즌1 방영과 동시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티 히어로 작품이다. 슈퍼 히어로가 선하다는 기존의 클리셰를 깨버린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로, 명실상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최고 인기작이다.
슈퍼히어로에게 가족을 잃는 등 개인적인 원한을 가진 인물들이 모여 대(對)히어로 팀인 '더 보이즈'를 결성해 온갖 사태에 휘말리며 히어로들 상대로 복수극을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유혈낭자한 원작을 상당히 순화하며 동시에 독창적인 재해석을 가미해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잡았다.
■ 셜록
글로벌 팬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든 메가 히트 시리즈 '셜록'의 전 시즌이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이자 추리물의 고전인'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BBC 대표 드라마로 자리 잡은 셜록은 2011년과 2012년 영국아카데미상(BAFTA)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닥터 스트레인지'로 친숙한 배우 배네딕트 컴버배치가 고기능 탐정 셜록으로 열연을 펼치며 특유의 삐딱한 매력을 맛깔나게 표현한다. 여기에 마틴 프리먼이 셜록의 단짝 왓슨으로 환상의 콤비를 자랑한다.
■ 살인자ㅇ난감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살인자ㅇ난감' 역시 기대 작품으로서 소개를 빼놓을 수 없다. 동명의 웹툰 원작이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했던 만큼,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이 어떤 센세이션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배우진 역시 대세 배우로 자리잡은 손석구와 최우식 등 '든든'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악인 감별 능력을 자각한 '이탕'을 맡은 최우식과 집념의 형사 '장난감'역에 캐스팅된 손석구의 '캐미'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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