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대량 리콜 대상이 된 제네시스에 대해 국내에서도 리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간으로 16일 미국에서 제네시스 일부 차종인 9만대가량에 대해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 조치를 조만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에서 리콜 대상으로 발표된 차종은 G70(2019년식), G80(2017-2019년식), G90(2017-2019), 제네시스(2015-2016년식)으로 알려졌으며, 리콜 대상 차량은 총 9만907대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종들은 시동 장치 부품인 스타터 솔레노이드에 물이 들어가 누전이 발생해 주차 또는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다만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아직까지 우려한 화재 위험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HTSA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모델 1165대에 대한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이달 8일 코나 SX2 모델과 넥쏘 모델에서 제조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16일 발표된 미국 제네시스 차량 리콜 조치에 대해서 동일 차종을 보유한 국내 차주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도 동일 내용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전 신고를 완료했다”며 “교체 부품을 조속히 준비해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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