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보험부문과 투자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되며 순이익은 20% 넘게 쪼그라들었다.
22일 DB손보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연간 1조536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2년(1조9469억원) 대비 21.1% 감소한 수치다.
보험손익은 괌·하와이 등지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및 엔데믹 돌입 이후 병원진료 증가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상승하는 한편, 손실부담비용 증가로 장기보험손익이 하락하면서 전년(2조47억원) 대비 22.7% 하락한 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부문에서는 경상환자 진료비 제도 개선 등에 따라 건당 손해액이 줄면서 3211억원의 흑자가 발생했다.
반면 투자 쪽은 채권시장 수익률 상승 등에 대한 평가손실 반영에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작년 DB손보 투자손익은 4668억원으로 전년 동기(5747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
수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12조1524억원으로 연초(11조6435억원) 대비 5089억원 늘었다. 이 중 신계약 CSM규모는 7201억원으로 연초(6766억원) 대비 435억원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31.1%로 직전 분기(214.5%) 대비 16.6%p 개선됐다. 킥스비율은 보험업법 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200%를 심리적 안정선으로 여기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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