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
혈액암 신약 ‘브루킨사(성분 자누브루티닙)’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중국계 제약사 베이진이 개발한 브루킨사가 외투세포림프종(MCL),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에서 급여범위 확대의 적정성이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약은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급여권에 진입하게 된다.
브루킨사는 베이진이 개발한 2세대 BTK억제제다.
B세포의 생존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신호분자인 브루톤키나제 단백질을 차단해 악성 B세포의 생존 및 확산을 억제한다.
국내에는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MCL과 CLL·SLL, 2차 치료의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2차 치료의 변연부 림프종(MZL) 등에 적응증을 확보했고 WM 환자에만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베이진코리아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22억 달러(약 3조)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브루킨사 매출이 13억 달러(약 1조7,000억)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베이진코리아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3,000명 이상의 내부 임상팀을 구축, 약 45개 지역에서 2만2,0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13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