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결문 검토..특허법원 제소 등 향후 대응방안 모색”
HK이노엔은 블록버스터 품목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결정형특허 1심 패소와 관련해 조만간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11일 HK이노엔 관계자는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케이캡 결정형특허 1심 심결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심결문을 자세히 검토해 특허법원 제소 등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릭 기업들이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물질특허 무효 심판과 관련해서도 상호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아제약과 삼천당제약 등 60여 곳 국내 제약사는 최근 특허심판원에 청구한 케이캡 소극적 권리 범위확인심판에서 일부 승소했다.
케이캡은 크게 3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36년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와 용도특허, 2031년 만료되는 물질특허 등이다.
삼아제약과 삼천당제약 등은 이번 소송에서 2036년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에서 일부 승소했다.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은 새로운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처방액만 5,085억 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제품인 만큼, HK이노엔의 항소에 따라 역대 최고급 규모의 특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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