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조원 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4년 2월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늘며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이는 은행 자체 주담대는 대환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정책모기지·집단대출이 큰 폭 감소한데 기인했다.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총 3조8000억원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총 1조8000억원 감소해 작년 3월 이후 첫 잔액감소를 기록했다.

전금융권의 주담대는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총 5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전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 감소는 설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시장, 금리여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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