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 검진 인식 전환 필요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공급하는 것을 넘어 폐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
전세환 AZ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여성 폐암 캠페인 ‘렁리브더퀸(Lung Live the Queen)’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의 위험성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열렸다. 글로벌 비영리 협력기구인 폐암 전문가 협의체 주도로 한국폐암환우회, 한국여성재단이 함께했다.
AZ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폐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수는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수를 합한 것보다 많았고, 그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원격 전이가 발생한 4기에 진단된다. 2015년 진단된 폐암 환자 2,657명의 5년 상대 생존율을 조사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0%로, 조기 진단 시 82%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2008년에서 2015년까지 관찰한 결과, 여성 폐암 환자의 94.4%는 비흡연자라는 점에서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해 폐암 4기로 진단받은 이희정 한국폐암환우회 이사는 “비흡연 여성에게도 폐암이 위험한 질환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미리 검진을 받아봤을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폐암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세환 AZ 대표이사는 “우리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을 넘어 폐암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적으로 폐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폐암 전문가 협의체와 함께 환자들이 조기 진단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렁리브더퀸(Lung Live the Queen)’ 캠페인은 영국에서 여왕에 대한 지지와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슬로건(Long Live the Queen)에서 영감받아 모든 여성이 폐암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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