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수권 발표에 분주한 LCC…티웨이, 중장거리 운항 확대 추진
국토부 운수권 발표에 분주한 LCC…티웨이, 중장거리 운항 확대 추진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3.28 15:50
  • 수정 2024.03.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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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으로 분주한 인천공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토교통부(국토부)가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4년 하계기간 국제선·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티웨이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변화하는 항공업계 흐름에 발맞춰 어떠한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28일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국제선은 올해 하계기간 중 231개 노선을 최대 주4528회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평균 주4619회 98% 수준이다.

주요 신규 취항(복항 포함) 노선으로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멜버른(호주), 멕시코시티(멕시코), 김해-보홀(필리핀), 대구-장자제(중국), 무안-울란바토르(몽골), 제주-시안(중국) 등이 있다.
 
또 지난해 운수권을 증대한 폴란드, UAE 노선과 함께 미주 본토, 유럽 노선이 지난해 동계 기간보다 증편돼 장거리 노선 선택권 확대와 요금 안정화로 이용객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 22일 '한-카자흐스탄 간 항공회담'을 통해서 운수권 증대를 합의하는 등 국내 항공사 수요에 맞춰 노선 확대·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이 내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 조건부 승인 조건인 미주·유럽 노선 이전에 LCC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LCC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취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주노선 5개와 유럽노선 4개를 각각 국내 LCC인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에 이전할 계획이다.

그런데 티웨이는 중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이 적다. 갑작스러운 유럽 노선 취항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한 항공 커뮤니티에서는 "유럽 운항 경험이 적으니 결항이 속출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왔다.

티웨이는 파리·바르셀로나 등이 포함된 유럽 노선은 말 그대로 '알짜' 노선이기에 취항 초기 어려움을 겪더라도 어떻게든 유지·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황용식 교수는 "다른 노선이면 몰라도 유럽 노선은 중요도가 매우 높은 노선이기에 초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유지가 낫다"며 "신규 항공기 구매·대여 등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는 유럽 취항에 앞서 올해 초부터 공격적으로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추진해 왔다. 오는 5월 16일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노선 운항이 시작되며, 파리와 바르셀로나 하계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그간 티웨이항공은 동남아 운항에 집중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5월)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은 동남아 노선 중심에서 탈피해 본격적으로 중장거리 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국토부의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역시 LCC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법으로 특정 항공사들 간 운수권 등 이전 근거가 부재했던 법령을 개정해 항공사별 운수권 이전이 더욱 쉬워질 수 있어서다. 

이 같은 국토부 움직임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이 나오면 내부적으로 발빠른 결정을 통해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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