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작년 전속설계사 증원 최다…'수익 1위' 목표달성 앞당기나
메리츠화재, 작년 전속설계사 증원 최다…'수익 1위' 목표달성 앞당기나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4.04 16:57
  • 수정 2024.04.0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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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분기 중 전속설계사 1300여명 증원…손보 전체의 35%
자사 상품판매 집중 여력 강화…수익 확보 유리하게 작용할 듯
[출처=메리츠화재]
[출처=메리츠화재]

작년 전속설계사 조직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메리츠화재로 파악됐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기준 2만3012명의 전속설계사를 보유 중이던 메리츠화재는 작년 말 이 규모를 2만4300명까지 늘렸다.

1~4분기 중 메리츠화재가 늘린 전속설계사 수만 1288명으로 전체 손보사들이 늘린 전속설계사 규모(3664명)의 약 35%를 차지한다.

전체 설계사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삼성화재가 가장 많았지만 전속설계사 수는 메리츠화재(2만4300명)에 이어 ▲DB손보(2만1103명) ▲삼성화재(1만8002명) ▲현대해상(1만3289명) ▲한화손보(1만1160명) ▲KB손보(1만108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차설계사를 포함한 전체 설계사 수는 ▲삼성화재(3만8449명) ▲메리츠화재(3만3120명) ▲DB손보(2만5421명) ▲현대해상(2만662명) ▲한화손보(1만8007명) ▲KB손보(1만5589명)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가장 큰 전속채널을 보유하던 곳은 삼성화재였지만 메리츠화재 등이 전속채널을 불리면서 역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속설계사는 교차설계사와 달리 소속 보험사의 상품만을 취급하는 설계사들이다. 회사로선 이들 규모가 클수록 자사 상품 판매에 집중할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특히 작년부터 새 회계기준(IFRS17)을 적용받게 된 보험사들은 장기상품 위주의 판매전략이 중요해지면서 회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설계사들이 많을수록 향후 수익성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앞서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2025년까지 메리츠화재의 수익성 1위를 목표로 내걸었던 만큼 이같은 전속채널 규모의 확장이 목표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작년 1조5670억원의 순익을 올린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1조7554억원)와 불과 1884억원의 격차를 두며 업계 2위로 자리 잡았다. 규모 대비 순이익률을 나타낸 총자산순이익률(ROA)는 4.4%로 국내 손보사들 중 최고 수준이다.

앞서 메리츠화재가 적극적인 영업 드라이브를 걸었던 2018~2019년경 업계에서는 설계사들을 동원한 메리츠화재의 공격적 영업이 과도한 사업비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5년여가 지난 현재 계약유지율 또한 대형사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유지율은 IFRS17에서 수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관리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61회차 계약유지율은 50.01%로 ▲삼성화재(33.18%) ▲DB손보(42.46%) ▲현대해상(45.52%) ▲KB손보(42.98%)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당사는 리쿠르팅을 꾸준히 진행하며 전속설계사 수를 늘려왔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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