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돌풍' 상상인증권, IB부문 성장세 뚜렷…종합증권사 발돋움 '채비'
'DCM 돌풍' 상상인증권, IB부문 성장세 뚜렷…종합증권사 발돋움 '채비'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4.08 17:47
  • 수정 2024.04.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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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중 대표 진두지휘 아래 IB부문 수익성, 채권 주관 발전
지난해 11월 인수 실적 기준 채권 주관 부문 종합 1위 차지
리서치센터 충원 효과 톡톡…신규 MTS로 리테일 공략 속도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다방면에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임태중 대표.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IB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은 사진은 임태중 대표.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IB 부문 수익성, 채권발행시장(DCM) 주관 실적, 리서치 센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다방면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IB 부문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0% 넘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작년 채권발행시장에서도 성장을 이뤄냈다. 총 3조5400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주관 순위 4위를 차지했다. 상상인증권보다 순위가 높은 곳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체급이 더 큰 상위증권사들 뿐이다. 채권발행시장에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한 대목이다.

작년 11월에는 인수 실적 기준 채권 주관 부문 종합 1위를 최초로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해당 기간 상상인증권은 거래액 기준 2조6100억원(5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은행채가 1조74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전채에서는 카드채 3600억원(11건), 캐피탈채 5500억원(3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재 영입이 호성적을 이끌어 낸 요인이다. 부동산 PF 대신 채권 인수·주관과 중소기업 기업금융 등으로 IB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부 인사를 적재적소에 수혈했다.

유지훈 상무 영입이 대표적이다. 상상인증권 내에서 유 상무는 채권운용 실적을 크게 늘리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상무는 작년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채권금융을 담당한 바 있다. 유 상무를 FICC 본부장으로 데려왔을 뿐만 아니라 FICC 본부 인력 10여 명을 함께 영입했다.

리서치센터도 성과를 내고 있다. KB증권 출신 백영찬 리서치센터장으로 중심을 잡고 인력을 충원했다. 구성원은 기존 4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신입 연구원이 과반수로 젊은 조직이라는 차별성을 갖췄다.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는 작년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에서 중소형사 2위에 올랐다.

연구원들은 공동보고서인 콜라보 리포트에 주력하고 있다. 콜라보 리포트는 금융시장의 중요한 이슈 분석을 목적으로 서너 명의 연구원이 공동으로 자료를 발간하는 것을 뜻한다. 이 방식으로 입체적 분석과 차별화된 투자 아이디어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엘니뇨 산업분석과 2차전지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차별화된 리포트도 발간 중이다. 리서치센터 내 투자전략팀에서 주간으로 한상자(한 눈에 보는 상상인 자산 전략)는 ▲경제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ETF ▲부동산 등 약 10개의 자산을 커버하고 있다. 매주 30페이지 이상 발행되는 종합 투자전략 리포트다.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기준 매주 조회수 200회 이상씩을 기록하며 대형사 및 중소형사 리포트 포함 조회 수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는 게 상상인증권 측의 설명이다.

리테일 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상상인증권은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준비중이다. 작년 IT 개발과 기획 인력을 60여명 충원해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시범서비스 단계인 새 MTS는 다른 증권사 MTS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례 없는 혜택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매도 바로받기가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업계 최초로 수수료 없이 주식 매도금을 당일에 인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통상 보유주식 매도 시 영업일 2일 이후 출금하거나 증권사에 매도금을 담보로 대출 이자를 지급하고 당일 출금이 가능했다. 반면 상상인증권 주식매도금 바로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식 매도 후 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매도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다.

최대 3%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탑재된다. 앱 메인화면에 접속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이자 바로받기 버튼을 누르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자에 원금에 포함돼 일복리 효과도 가능하다.

채권 서비스에서도 차별화하고 있다. KT 등 우량 AAA 등급 채권을 포함한 특수채, 국채, 금융채, 수익성이 높은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 가격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중이다. 채권 판매에만 주력해 오던 업계 관행을 깨고, 상상인증권이 판매하는 종목을 포함 400여 채권 종목에 대해 매수 호가(BID)를 제시함으로써 채권 투자의 환금성을 높였다.

부서별 인력 충원에 따라 임직원수도 늘어났다. 상상인증권 임직원수는 작년 말 기준 260명으로 전년보다 100명 늘어났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토스, 카카오와 같이 누구나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 기능을 보완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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