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바이든 미 대통령 “어산지 기소 철회 요청 고려 중”...앨버니지 호주 총리 “고무적이다”
[WIKI 프리즘] 바이든 미 대통령 “어산지 기소 철회 요청 고려 중”...앨버니지 호주 총리 “고무적이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4.12 06:42
  • 수정 2024.04.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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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기소를 철회하고 그의 모국인 호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호주의 요청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바이든의 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이 사건이 종결돼야 되며 어산지는 이미 큰 대가를 치렀다고 믿는다. 어산지의 계속되는 구금은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이 나의 강한 생각이고 이는 호주 정부의 시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산지의 변호사 또한 바이든의 말이 고무적이라고 했으며, 어산지의 동생 가브리엘 쉽튼은 큰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했다. 

쉽튼은 매체 스카이 뉴스에 “이것은 논란이 있는 기소이며, 선거가 있는 해에 바이든이 이를 쉽게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전 세계에 완전히 스캔들로 보여지는 것이다. 어느 국가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이며, 쉽게 종결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2010년 미군의 전쟁범죄 증거를 포함해 미 정부의 기밀 정보를 폭로한 것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기소됐다.

미국 정부는 영국에 그를 미국으로 송환할 요청했으며, 영국 당국은 이를 승인했었다. 이에 지난 2월 어산지의 변호인들이 영국 법원에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탄원을 올렸다.

지난 3월 영국 고등법원이 미국 측에 어산지에게 사형 선고를 하지 않고 공평한 재판과 처우를 약속한다는 보장을 요구하면서 그의 송환은 일단 보류됐다. 이와 관련, 5월에 추가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어산지를 지난 목요일에 만난 위키리크스 편집장 크리스틴 흐라픈손은 송환을 막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흐라픈손은 어산지를 만난 뒤 스카이뉴스에, 어산지가 바이든의 말에 기뻐했으며 이를 긍정적인 전진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바이든의 말이 행동에 나서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흐라픈손은 영국 정부가 확실히 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영국 정부는 당연히 확실히 뜻을 밝히는 것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어산지가 망명 생활 중이던 런던 주제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끌려나와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된지 5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호주 당국은 어산지에게 기밀정보를 전달한 미 국방부 내부고발자 첼시 매닝와 어산지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전혀 다름을 지적하고 있다.

매닝은 정보 유출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오바마 행정부 때 7년만에 가석방됐다. 그러나 어산지가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으면 최고 17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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