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선임고문은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최소 2차례 이상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의 식사와 접견은 물론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는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고위대표단 파견 뜻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 접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와는 만나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김정숙 여사와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방카 선임고문의 공식 행사의 의전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다년 간 활약한 강 장관이 영어에 능통하고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만큼 강 장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는 이방카 선임고문이 가져올 대북 메시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앞서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듯 이방카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정부는 북한이 전격 제안한 문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사전 북·미 대화를 이끌어 내고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을 진솔하게 설명하는데 온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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