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거제시의 실업률은 2.6%로 집계됐다. 2015년 상반기 1.3%에 불과했던 거제시의 실업률은 상승 추세다.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상반기 거제시의 실업률은 각각 1.7%, 1.8%다.
전국 시·군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부천시(4.8%)다. 이어 동두천시(4.6%), 군포시(4.5%), 안양시(4.4%), 광명시(4.3%) 순이었다. 모두 경기에 위치한 곳이다. 수도권에 대학이 많이 분포돼 있고, 외국인들의 유입도 많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창원, 군산, 영암 등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도 증가 추세다. 창원시 실업률은 경남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7%를 기록, 2015년 하반기(3.2%)보다 올랐다. 군산시 실업률은 1.5%로 전년 하반기(1.0%)보다 높아졌다. 조선업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대불산단이 위치한 영암군 실업률도 1.7%로 전년(0.8%)보다 증가했다.
이 결과 경남도 실업률은 3.0%로 전년 하반기(2.4%)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이 오르면서 경남도는 9개 도 중에서 경기도(3.4%) 다음으로 실업률이 높았다. 이는 전체 실업률 감소세와 반대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의 실업률은 2.9%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의 실업률은 1.3%로 동일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거제시 실업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 구직활동이 적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구직활동을 할 수도 있어서 거제시 실업률 자체는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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