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범죄소굴'...성범죄.폭력 등 7549건의 범죄 발생
지하철이 '범죄소굴'...성범죄.폭력 등 7549건의 범죄 발생
  • 윤 광원
  • 승인 2018.04.13 06:54
  • 수정 2018.04.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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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3년간 전국의 지하철에서 성범죄, 폭력 등 총 7549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도시철도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도시철도에서 모두 7549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 건수는 3년동안 7.8% 증가했다.

성범죄가 49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범죄 2437건, 폭력범죄 131건의 순이다.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는 서울로 최근 3년간 6989건의 범죄가 발생했고 인천 326건, 대구 190건, 대전 24건, 광주 20건의 순이었다. 부산의 경우는 부산교통공사에서 범죄관련 자료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내 범죄를 예방하거나 단속하기 위한 CCTV설치율은 평균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내 CCTV 설치현황은 인천교통공사가 42.2%로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였고 서울교통공사 27.8%, 광주교통공사 25%, 대구도시철도공사 17.9%, 부산교통공사 16.2%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하철의 경우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유동인구가 많아 사고가 발생해도 경찰력을 즉각 투입하기 어려우므로 범죄 증거의 자료 및 수집을 위해서는 CCTV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CCTV가 설치되지 않아 피해를 입어도 자료를 입증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이찬열 의원은 "매일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내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도시철도 내 CCTV 설치 비율을 조속히 높이고, 범죄예방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철도 차량 내 CCTV 설치는 지난 2014년 도시철도법 전부개정을 통해 시행 이후 최초로 구매하는 도시철도차량부터 설치 중이며, 기존 차량의 경우에도 노후 차량의 내구연한 경과 시 열차 도입과정에서 신규로 CCTV를 설치토록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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