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판매 부진 여전…SUV 비중 확대로 체질 개선
현대차 中판매 부진 여전…SUV 비중 확대로 체질 개선
  • 문 수호
  • 승인 2018.04.24 10:48
  • 수정 2018.04.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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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x35 [사진=현대차 제공]

전체 판매 및 생산은 부진, SUV 판매비중 확대로 반전 노려
2020년까지 SUV 풀라인업 구축, 친환경 SUV 판매도 계획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중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에 따른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SUV 비중 확대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1~2월 중국 승용차판매대수는 9만5,6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1~2월 5만1658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15.6%가 줄어들었다.

자동차 생산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지난 1~2월 중국 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9만2157대로 전년 대비 42.0% 급감했고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5만1500대로 46.0% 감소했다.

중국은 사드 사태 여파 지속과 역내 세단 수요 감소 추세, 재고 조정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생산과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엘란트라와 기아차 K3 등의 감산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기아차 중국 1~2월 승용차 판매대수
구분 2017 2018 증감률
현대차 140,093 95,605 -31.8
기아차 61,226 51,658 -15.6
합계 201,319 147,263 -26.9
현대기아차 중국 1~2월 생산대수
구분 2017 2018 증감률
현대차 158,756 92,157 -42.0
기아차 86,900 51,500 -40.7
합계 245,656 143,657 -41.5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단위:대수,%

이 같은 상황에서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중국 내 판매가 늘어나면서 현지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ix25와 ix35, 신형 투싼, 싼타페 등 4개 SUV 모델을 총 6만7167대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16만2612대)의 41.3%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대차의 중국 내 SUV 판매 비중이 4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 SUV 판매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ix35가 호조를 보이면서다.

ix35는 올해 1분기 총 3만7847대가 판매돼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3만4361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새로운 소형 SUV 엔씨노(중국형 코나)도 최근 추가되면서 중국 내 SUV 판매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최근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더불어 사드 사태도 진정되는 분위기여서 SUV 판매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업계 내에서는 중국 내 실적 부진과 관련해 사드 여파도 있지만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는 세단 등의 승용차에 판매가 집중되면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SUV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가 늘고 있고 SUV 차종의 판대단가가 높아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2020년까지 점진적 라인업 확대를 통해 코나보다 작은 A세그멘트부터 싼타페보다 큰 E세그멘트를 포함한 SUV 풀라인업 구축은 물론 코나 전기차와 신형 수소전기차 등 SUV 기반의 친환경 차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중국 내 SUV 판매실적
구분 2015 2016 2017 2018.1~3
ix25 102,755 113,468 48,720 8,495
투싼 5,178 11 - -
ix35 105,872 71,938 34,361 37,847
신형 투싼 48,420 176,687 136,495 19,149
싼타페 33,355 22,438 12,300 1,676
총계 295,580 384,542 231,876 67,167
전체 판매량 1,062,826 1,142,016 785,006 162,612
SUV 비중 27.8 33.7 29.5 41.3
단위:대수, %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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