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로펌 하겐스 버먼은 "전자기기에 탑재된 메모리 반도체의 값이 불법적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3개 업체가 공모해 제품 공급을 제한했으며 이 때문에 지난해에만 D램 가격이 47%나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2006년에도 D램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3억 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내 업계는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라며 담합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30일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과 낸드(NAND)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6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1조6000억 원과 21조9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작년보다 38%, 6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같이 목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서버 호황이 지속돼 D램이 올해 매출과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익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는 낸드가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로 마이크론의 1.4배 대비 20%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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