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후반기 원구성 실무협상을 하루 앞둔 가운데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실무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래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의장 선출 등 입법부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리당략이 아닌, 오직 국민만을 위해 원 구성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 믿음 없이는 정치도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뜻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때"라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압박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압박과 관련,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가 '관세 폭탄' 대상에 포함된다면 자동차 사업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면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 완성차회사는 물론, 1000여개의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4700개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기업, 35만명의 노동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국회도 하루 빨리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외교채널을 가동해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정상화가 시급하다. 야당이 하루속히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주기를 거듭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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