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허인 KB 동행 1년… 3분기도 리딩금융 '굳히기'
윤종규·허인 KB 동행 1년… 3분기도 리딩금융 '굳히기'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8.10.12 14:28
  • 수정 2018.10.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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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지주 회장과 은행장 분리 경영 체제 1년을 맞은 KB금융그룹이 'KB사태'의 상흔을 털어내고 올 3분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9482억원으로 전년 동기(8974억원)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올 3분기 다른 주요 은행을 크게 웃도는 대출성장을 기록할 전망으로 특히 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예대율 규제 변경에 대한 대비책일 뿐 아니라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를 견딜 수 있는 자본력을 갖췄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대출성장률이 3%를 웃돌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전환하면서 핵심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원화대출 성장률이 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평잔 증가 효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순이자이익을 계속 개선시킬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금융은 작년 금융지주 순익 1위 자리를 수성한 뒤 신한금융과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올 3분기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은 8815억원으로 전년 동기(8285억원) 대비 6.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올 3분기에도 KB금융은 신한금융 대비 순이익이 667억원 앞서며 6분기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11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국민은행장 겸직을 끝낸 뒤 분리 경영 체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KB금융은 2014년 주전산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이 알력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금융당국이 임 회장과 이 행장에 중징계를 내리고 모두 물러나는 이른바 'KB사태'를 겪었다. 

윤 회장은 이후 3년간 국민은행장을 겸임했으며 작년 10월 국민은행장으로 허인 행장이 내정되며 분리 경영 체제로 바꼈다.

KB금융 관계자는 "‘One KB’(하나의 KB) 전략을 바탕으로 12개 각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One KB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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