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에 앞장…'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입학식 개최
삼성, 소프트웨어 전문가 양성에 앞장…'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입학식 개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12.10 14:48
  • 수정 2018.12.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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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후속 조치 일환…향후 5년간 1만명 인력 양성
교육 무상 지원 및 월 100만원 교육 지원비 제공…우수자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몰입형, 실전형, 성과 창출형의 3대 원칙하에 교육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 인력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W For Youth, SSAFY)’ 서울캠퍼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서울을 비롯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도시 캠퍼스도 이날 개소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김영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장, 이상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성렬 건국대학교 SW학과 교수, 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한승환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 노재범 멀티캠퍼스 전무, 제현웅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석해 1기 교육생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유연호 대표는 “교육과정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전 세계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의 명실상부 1위라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 에꼴42 등을 벤치마킹 하고, 많은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에서 어떤 인재상을 요구하는지도 반영했다”며 “입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프로그램, 환경, 교수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 8월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시범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시범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과 인터뷰를 거쳐 1기 교육생 5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1년 간 소프트웨어 교육 및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 2학기로 나눠 총 12개월 간 진행된다. 또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Gamification)'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론 강의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각 학기가 종료된 후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Job Fair)'도 진행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교육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을 구축했다. 서울캠퍼스는 멀티캠퍼스 내 3개층을 사용해 10개 강의실을 마련했다. 각 강의실에는 와이드 모니터 및 플립이 구축돼 있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프로젝트형 수업이 주를 이루는 만큼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 및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공간도 다수 마련했다.

이번 1기 서울캠퍼스 입학생인 정수원씨는 "비전공자로서 파이선(Python), C++을 혼자 공부하면서 한계를 느꼈는데, 아카데미에서 많은 지원과 교육을 받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기간 중에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나영돈 청장은 “소프트웨어는 전 산업에 걸쳐 필요한 필수 직무 기술 및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가적 차원에서 제대로된 육성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고용률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의 선도적인 노력이 있어 기쁘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도 함께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년에 2번 교육생을 선발할 방침으로,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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