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 간 갈등에도 한국을 여행한 일본인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여행한 일본인은 전년보다 64만763명(28.1%) 늘어난 292만1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전년보다 67만2461명(28.7%) 증가한 후 9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반면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의 증가세는 둔화했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 통계 기준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39만8562명(5.6%) 늘어난 753만9000명으로 추산됐다.
일본에 간 한국인 여행객 증가율(전년 대비)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2.0%를 기록한 후 9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이 2015∼2017년 3년 연속 전년보다 100만명 넘게 증가한 것에 비춰보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양상이다. 2017년에는 전년보다 205만136명 늘었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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