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판매 위해 손해 감수하는 이통사들 “5G 도입과 고객지원”
갤럭시S10 판매 위해 손해 감수하는 이통사들 “5G 도입과 고객지원”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03.05 16:16
  • 수정 2019.03.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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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신규요금제 사용하는 미래고객 확보 차원도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소비자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를 소비자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개통이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5G가 상용화되기 이전에 제품이 출시된 만큼 LTE제품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남았다.

다만 이를 대비해 통신사들은 3만원에 달하는 추가 약정을 통해 5G 단말기가 나오는 동시에 5G단말기로 출고가를 지원해 교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통사들이 사용한지 얼마 안 된 중고폰을 매입하면서 까지 신규 5G제품을 제공하는 이유로 5G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의 이통사 개통량은 14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작 갤럭시S9의 첫날 개통량으로 알려진 수치의 8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자급제 모델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첫날 개통된 자급제 모델이 전체 개통량의 20∼30%를 차지했다"며 "자급제 모델을 포함할 경우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이 전작의 120% 수준"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급제 모델을 포함했을 때 첫날 개통량은 18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갤럭시S10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유도 5G모델의 대기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시장에선 눈여겨보고 있다.

이에 이통사들은 대기수요를 붙잡기 위해 신규 약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KT는 업계 최초로 단기 단말 교체 프로그램 KT ‘슈퍼찬스’를 선보였다. ‘KT 슈퍼찬스’는 갤럭시 S10 LTE 단말을 사용하다가 ‘갤럭시 S10 5G’ 단말로 변경 후 기존 S10 LTE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입 금액 3만원(VAT포함)으로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추후 5G단말기가 나올 경우 본인 부담금 3만원을 추가로 내면 갤럭시S10 LTE 단말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이와 비슷한 상품을 이미 출시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은 ‘MY 5G클럽’이란 프로그램을, LG유플러스는 ‘S10 The 슈퍼찬스’라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여기에 멤버쉽 포인트를 통한 차감도 가능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 없이 5G단말기로 교체가 가능하다.

고객입장에서는 단 몇 달이라도 신제품을 사용하고 출고가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좋은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반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총 6만원에 중고폰을 매입하고 신규 단말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고객지원이 가장 큰 부분이고, 단말보험과 같이 중간에 기기를 운용하는 운용사가 있는데, 이들 업체가 충분한 수요를 파악해 정한 만큼 손해를 본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매입시에도 제품의 파손여부나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5G의 빠른 도입을 위해 이통사들이 고객 확보 차원에서라도 이를 강하게 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5G가 도입되면 이동통신 요금도 기존 LTE대비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5G전환 고객을 빠르게 모을 수 있고 신규요금제에 대한 부담도 적을 것이란 판단도 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이달말이면 5G단말기가 출시되는 상황에서 구매를 보류하는 고객들이 있는 만큼 이런 고객들을 확보하면서도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들은 추후 이통사들이 내놓은 5G요금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사들은 이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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