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라면 업계...'계절면' 경쟁 본격화
펄펄 끓는 라면 업계...'계절면' 경쟁 본격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4.16 14:55
  • 수정 2019.04.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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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왼쪽부터 농심 계절면 신제품 3종, 풀무원 계절면 2종 [사진=각 사]

여름을 앞둔 라면업계가 펄펄 끓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풀무원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오뚜기가 여름 겨냥 계절면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각 업체들은 소스, 면 등에서 차별화를 둔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여름 라면시장은 정체된 전체 라면시장 내에서도 최근 3년간 평균 17.5%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1400억 규모로 성장했다. 지금까지는 비빔면 중심의 단조로운 메뉴의 경쟁 구도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들이 나오며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뚜기는 여름철 별미 라면 신제품 ‘미역초 비빔면’과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하며 올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역초 비빔면'은 오뚜기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쇠고기미역국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개발한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남해안산 청정미역을 초고추장 비법 소스에 비빈 면발에 싸먹을 수 있는 콘셉트의 제품으로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이기도 하다. 

‘와사비 진짜쫄면’은 지난해 여름철 쫄면 라면 시장을 이끌었던 오뚜기 진짜쫄면의 후속작이다. 탄력 있는 쫄면 면발에 태양초 고추장이 들어간 비법양념장과 알싸한 와사비를 더했다.

비유탕 건면 선두주자 풀무원은 지난 5일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특수공법으로 생산한 면발의 물냉면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기존 냉면류 라면 조리시 면발끼리 엉겨붙어 덩어리가 되거나 물이 끓어넘치는 단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신제품 냉면은 특허를 받은 건면 제조기술로 쫄깃한 냉면의 식감을 구현하면서 면발에 웨이브를 줘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잘 끓어 넘치지 않는다. 또 꼬불꼬불한 면발 덕분에 육수와 양념이 잘 묻어난다.

또, 물·냉면육수·양념장의 배합에 따라 매콤물냉면, 비빔냉면, 물냉면 등 3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든 것도 특징이다. 하나의 상품이 3가지 레시피로 조리될 수 있는 것이다. 

농심은 지난달 25일 하절기면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여름철 라면시장 주도권을 차지하려 나섰다. 

농심이 선보인 신제품 3종은 도토리를 함유해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도토리쫄쫄면’과 SNS 화제 레시피로 만든 차가운 국물라면 ‘냉라면’, 여름철 인기메뉴인 미역 초고추장무침에서 착안한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이다. 

특히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농심은 소스와 면 중심이던 비빔면 시장에서 ‘건더기’로 눈을 돌려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앞선 세 제조사보다 이른 3월 초 신제품 '튀김쫄면'을 선보이고 대표 여름 시즌 제품인 '열무비빔면'을 리뉴얼된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신제품은 바삭한 튀김을 후레이크로 넣어 쫄깃한 면발과 함께 먹었을 때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계절면은 정체된 라면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어 업체 경쟁이 치열한데 특히 여름 계절면 선두주자인 팔도를 따라잡기 위해 연이어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라며 "냉면에 이어 등장한 쫄면 라면의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 쫄면 제품도 많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양식품 '튀김쫄면·열무비빔면', 오뚜기 '미역초비빔면·와사비 진짜쫄면' [사진=각 사]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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