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24일 금융계열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롯데카드 매각 내용은 롯데지주와 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가운데 79.83%를 MBK컨소시엄에 처분하는 것이다. 총 매각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지만 최종 매각금액은 롯데카드 순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관계기관 승인 후 거래종결일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잔여 지분도 향후 처리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MBK컨소시엄이 롯데카드 임직원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매각 후에도 롯데그룹은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같은 날 롯데그룹은 JKL파트너스와 롯데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도 마무리했다. 롯데그룹이 보유 중인 롯데손보 지분 58.49% 가운데 53.49%를 JKL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단지 매각 후 협력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호텔롯데가 지분 5%를 보유하기로 했다. 롯데손해보험 매각금액은 3734억원이다.
롯데손보를 인수한 JKL파트너스도 5년간 롯데손해보험 임직원 고용보장을 약속하면서 향후 2024년까지 5년간 롯데 상호 무상 사용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은 2017년 10월 롯데 지주사체제 전환 후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진행해왔다. 롯데는 이번에 두 기업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관계기관 승인 절차를 진행, 회사의 조속한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매각 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와 협력관계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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