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투게더' 띄우기 나선 빙그레…'투게더 팝업스토어' 가보니
[르포] '투게더' 띄우기 나선 빙그레…'투게더 팝업스토어' 가보니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6.25 20:11
  • 수정 2019.06.25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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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빙그레가 이번에는 최장수 스테디셀러 '투게더' 띄우기에 나섰다. 

25일 오후 찾은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는 무더운 날씨에도 수십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었다. 이른바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 숲길공원 근처에 오픈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투게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아이스크림 위에 프린트해 제공하는 아트 프린팅 이벤트, 셀프 포토 스튜디오, 스티커&엽서 우체국, 루프탑 테라스 공간 등이 준비돼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특히 방문객들이 팝업스토에서 찍은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면 아이스크림과 돗자리를 증정하는 피크닉 패키지 이벤트가 인기다. 빙그레 관계자는 "일 평균 방문객을 200~300명으로 예상했는데 현재 평일 기준 700명, 지난 주말은 1200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아이스크림 등 물량을 추가 발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74년 출시돼 올해로 45번째 생일을 맞은 '투게더'는 빙그레 최장수 제품이다. 투게더는 국내 최초 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으로 소위 '아이스께끼'라고 불리던 빙과 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1970년대 디저트 시장에서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투게더는 아이스크림에 국산 우유를 2배 농축해 풍부한 원유 맛을 재현했고 오랜 기간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의 대명사이자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사랑받아 왔다.

투게더는 카톤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연간 매출액 300억원을 상회한다. 빙그레 전체 빙과 매출 순위 중 5위를 기록하는 제품으로 연 매출 5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로나'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투게더는 아이스크림 제품 중 최초로 국산우유만을 사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K-MILK(케이 밀크)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은 15개 업체 276개 제품 중 아이스크림 제품으로는 유일하다. 실제 투게더 900㎖ 용량에 사용된 원유는 1000㎖가 넘는다.

빙그레는 최근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투게더 팝업스토어 또한 그 일환으로 '투게더' 이미지를 젊은 층에게 재정립하기 위한 시도다. 이미 바나나맛우유 팝업스토어 '옐로우카페'로 성공을 맛본 빙그레가 또 한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입소문이 나면 그 파급 효과는 광고 못지 않게 크다. 또 젊은 층이 주로 소비하는 만큼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에도 제격이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사진=위키리크스한국]

빙그레는 현재 트렌드에 맞춰 장수 제품의 다양한 변신을 꾀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투게더는 최근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투게더 미니어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용량을 투게더 오리지널(900㎖) 대비 3분의 1(300㎖)로 줄이고 레시피는 그대로 적용했다.

빙그레가 지난 2016년 출시한 '투게더 시그니처'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8분의 1로 줄였고 원료도 고급화했다. 투게더 시그니처는 연간 매출 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브랜드 활동 일환으로 투게더, 메로나, 비비빅 등 빙그레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활용한 텀블러도 이마트와 협업해서 제작했다. 이 텀블러는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한 소비자는 "귀엽고 레트로하게 꾸며놨고 퀄리티도 좋아 팝업스토어인 줄 몰랐다. 기대 이상"이라며 "아이스크림 위에 사진 프린팅도 해주고 투게더는 오랜만에 먹었는데 같이 주는 크래커, 브라우니 토핑과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는 다음달 7일까지 한정 기간 열리며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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