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TV홈쇼핑업계 첫 호주 진출
현대홈쇼핑, TV홈쇼핑업계 첫 호주 진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7.05 08:54
  • 수정 2019.07.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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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홈쇼핑]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국내 TV홈쇼핑업계 처음 호주에 진출한다. 국내에서 쌓아온 방송 역량과 상품 운영 노하우, 그리고 호주 지상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현지 유통 시장에 연착륙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은 다음달 1일 호주 TV홈쇼핑 채널 '오픈샵(Open Shop)'을 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2월 호주 TV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해 자본금 45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360억원)를 투자해 현지 단독 법인 'ASN(AUSTRALIAN SHOPPING NETWORK·지분 100% 보유)'을 설립했다.

현대홈쇼핑이 호주를 태국·베트남에 이어 해외 TV홈쇼핑 사업지로 선택한 것은 호주의 높은 경제 수준 때문이다. 호주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약 5만3800달러(2017년 세계은행 기준)로 세계에서 9번째로 높다. 이에 더해 신용카드(86%)·인터넷(87%)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등 TV홈쇼핑사업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라이브 방송 운영 경험과 빠른 무료 배송 및 배송 속도, 그리고 무이자 할부 시스템 등 '한국식' TV홈쇼핑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에 나설 경우 호주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특히 해외 홈쇼핑 사업 운영 상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인 방송 송출을 위해 호주 1위 민영 지상파 사업자 '세븐네트워크'와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 세븐네트워크는 호주 내 5개 지상파 사업자(공영 2개·민영 3개) 중 방송 시청률과 광고 점유율이 1위인 민영 미디어 기업이다. 30개 무료 지상파 채널 중 8개(7번·70~74번·76번·78번)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오픈샵' 채널을 세븐네트워크가 보유한 채널 중 75번에 배정받아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호주 전체 TV 시청 가구(750만) 중 600만 가구가 무료 지상파 채널을 시청 중"이라며 "이 가운데 세븐네트워크의 무료 지상파 70~74번, 76번, 78번 70번대 채널 7개 시청률이 약 32%에 달해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홈쇼핑은 개국 첫 해 무료 지상파 75번 채널을 통해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아델레이드·퍼스 등 호주 5대 도시 470만 가구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에는 방송 송출 지역을 유료 지상파 채널까지 포함해 호주 전역 750만 가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방송 편성 횟수도 개국 첫 해 2회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최대 8회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상품 운영 측면에선 주방·리빙 등 이미 국내 TV홈쇼핑에서 상품성을 검증 받은 중소협력사 상품을 비롯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모바일 채널도 TV홈쇼핑과의 시너지, 채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홈쇼핑 채널명과 동일한 '오픈샵(www.openshop.com.au)'을 사용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대홈쇼핑은 오는 2021년까지 호주 TV홈쇼핑 '오픈샵'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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