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 한단계 격상"
윤석헌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 한단계 격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8.06 15:21
  • 수정 2019.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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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모니터링 수준을 한단계 격상하고 상황변화에 대비한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6일 윤 원장은 임원회의를 열고 이달 들어 급변동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전직원이 긴밀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이 대중(對中) 10% 관세(3000억불 규모) 부과를 예고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됐다.

또 이날 오전 미국이 1994년 후 처음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미중 관세전쟁이 환율전쟁으로 격화되는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해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자본·유동성 등 체질 개선으로 대내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이 크게 강화됐다. 이날 급변동했던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외국인 자금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8000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오늘 오전 한때 1900선을 하회했으나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급등했던 원/달러환율도 하락 반전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2일 9000억원 순회수했으나 지난 5일 5000억원 순투자로 돌아서는 등 자금 회수 움직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윤 원장은 향후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홍콩사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원장은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투자동향·공매도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응에 보조를 맞춰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시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피해기업에 우선적으로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금융본연의 기능제고에 노력할 방침"이라며 "유사시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부문 위기대응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철저히 재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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