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3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방배동 조 장관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딸 조모(28)씨가 부산대 의전원 입학 당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동양대 표창장 원본과 서울대 공익법센터 인턴 수료증 위조의혹에 대한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고, 조 장관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물론 조 장관이 증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장관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모(28)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품앗이 인턴' 의혹이 불거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이 사실상 허위였다고 시인한데 이어 조국 장관의 자택 PC에서 인턴활동증명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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