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포스코와 손잡고 LNG 연료탱크 소재 국산화 나서
현대重, 포스코와 손잡고 LNG 연료탱크 소재 국산화 나서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9.26 14:45
  • 수정 2019.09.26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통 모양의 LNG탱크(Type-C)가 탑재된 LNG추진선박의 조감도[사진=현대중공업]
원통 모양의 LNG탱크(Type-C)가 탑재된 LNG추진선박의 조감도[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이 포스코와 함께 LNG추진선용 연료탱크의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18만톤(t)급 LNG추진선용 연료탱크(하이식스 'Hi-CIX')에 포스코의 9% 니켈강을 적용해 극저온탱크의 핵심 소재 국산화와 공급 안정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외 철강사로부터 9% 니켈강을 공급받았으나,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9% 니켈강은 극저온(-163도)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이중연료 추진선에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소재의 연료탱크를 적용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종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탑재될 수 있도록 다양한 LNG연료탱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탑재되는 하이식스는 원통 모양(Type-C)으로 주로 벌크선, 유조선 등의 갑판 위에 장착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탱크의 설계부터 소재 수급,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함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들 역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용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부품의 국산화 확대를 위해 고객사를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0척, 24억달러의 LNG추진선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11만4000t급 LNG추진 대형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이 LNG연료탱크가 탑재된 18만t급 LNG추진 벌크선은 오는 2020년 11월 선주사인 에이치라인해운(H-Line Shipping)에 인도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