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세연)는 4일 국감 시작 전 전체회의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대신 이번 국감 증인 채택 사유였던 롯데푸드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는 해당 사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를 7일 소환,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복지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7일 열리는 국감 증인으로 신동빈 회장을 채택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을 소환한 이명수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지역 민원 해결용으로 국감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지속됐다.
결정적으로 이번 국감 전 신동빈 회장 증인 채택을 두고 민원인이 수십억원대 합의금 요구한 것과 맞물려 국회의원 기업 압박 논란이 가열되면서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계열사 사안으로 계열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그룹 총수를 부른 점,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를 복지위에서 들여다본다는 점 등 소환 자체 적절성 논란도 일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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