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어산지, 교도소에서 재판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WIKI 프리즘] 어산지, 교도소에서 재판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1.15 07:21
  • 수정 2020.01.15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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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Leaks’ Julian Assange in UK court fighting extradition to USA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AP=연합뉴스]

영국 런던 벨마시교도소에 수감 중인 줄리안 어산지의 변호인들이 '송환 재판에 맞서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의 변호사 개러스 피어스는 "이것이 피고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정부는 <위키리크스>가 방대한 양의 기밀 자료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어산지를 기소한 상태다.

지난 월요일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미국 송환 재판 사전 심리를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안경을 쓰고 긴 머리에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런던 벨마시 교도소로부터 법원으로 이송된 어산지는 법정에서 지지자들이 있는 방청석을 향해 경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청석의 지지자들 중에는 영국의 팝스타 M.I.A.도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변호사와의 면담을 위해 유치장으로 보내질 때 어산지는 오른손 주먹을 치켜들었다고 한다.

피어스 변호사는 벨마시 교도소가 어산지를 만나기 아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방면으로 벨마시 교도소를 압박하고 있다. (면담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은) 피고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어산지는 법정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대고, 진행되고 있는 모든 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한다. 

펜타곤 컴퓨터를 해킹하는 데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헌법에 따라 언론인으로서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많은 지지자들이 어산지에 대한 기소가 언론의 자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이 날 법원 밖에서도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어산지를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송환에 관한 본 재판은 오는 2월에 5일 동안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다.

어산지의 변호팀은 재판을 늦춰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려고 하고 있지만, 법원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어산지는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성범죄 혐의를 받고 조사 진행되는 중, 스웨덴으로의 송환을 피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추구했었다. 그는 스웨덴이 씌운 범죄 혐의가 미국 송환을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난 해 4월 7년만에 대사관 건물에서 끌려나와 체포된 어산지는 보석규정 위반으로 50주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데, 지난 해 11월 스웨덴 당국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어산지에 대한 수사를 철회했다. 따라서 미국 송환이 기각되면 석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런던 법정에서 이송되던 중 주먹을 높이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런던 법정에서 이송되던 중 주먹을 높이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WikiLeaks’ Julian Assange in UK court fighting extradition to USA

Assange, 48, made a brief court appearance as he and his legal team continue to fight moves to get him to America to face serious espionage charges.

He and his lawyers complained they weren’t being given enough time to meet to plan their battle against US prosecutors seeking to put him on trial for WikiLeaks’ publication of hundreds of thousands of confidential documents.

“It is a breach of a defendant’s rights,” his lawyer Gareth Peirce complained.

Assange was taken to court from Belmarsh Prison on the outskirts of London.

He saluted the public gallery, which was packed with ardent supporters including the musician MIA, when he entered the courtroom.

He later raised his right fist in defiance when he was taken to holding cells to meet with lawyer Gareth Peirce.

A court artist’s sketch showed Assange wearing spectacles, with longish hair and a beard.

Mr Peirce said officials at Belmarsh Prison are making it extremely difficult for her to meet with Assange.

“We have pushed Belmarsh in every way - it is a breach of a defendant’s rights,” he said.

Assange refrained from making political statements.

He confirmed his name and date of birth, and at one point said he didn’t understand all of the proceedings against him during the brief hearing at Westminster Magistrates’ Court.

He faces 18 charges in the US, including conspiring to hack into a Pentagon computer. He has denied wrongdoing, claiming he was acting as a journalist entitled to First Amendment protection.

Many advocacy groups have supported Assange’s claim that the charges would have a chilling effect on freedom of the press.

A five-day extradition hearing is scheduled for late February.

Assange’s legal team has tried to delay the hearing so there is more time to prepare, but these requests have been denied.

Assange has already served a 50-week prison sentence in Britain for jumping bail. A rape investigation launched against him in Sweden has been dropped, so he would likely be freed from prison if extradition is denied.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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