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코로나19' 피해 농어촌 돕기 '전력'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코로나19' 피해 농어촌 돕기 '전력'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4.14 14:10
  • 수정 2020.04.14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대표 석창현)의 산지 직거래 전문 할인점 킴스클럽은 최근 국내 수요 감소와 수출길이 막혀 어려운 농어촌 판로 지원을 위해 예천 감자 30톤, 제주 한돈 40톤, 완도 활전복 10톤을 매입, 전국 매장에서 판매 촉진 행사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판매 촉진 대상 상품들은 국내 수요 급감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특산물 위주로 선정됐다.

경북 예천군 주요 특산물 감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 등 대규모 납품처와 소비처 수요 급감에 따라 산지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농가 적자 폭이 급속도로 확대돼 수확물을 전량 폐기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다. 

킴스클럽은 농가를 돕기 위해 예천군 감자 30톤을 전량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인 5000원(박스당 5kg)에 오는 1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도 양돈농가는 역대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제주도는 내륙보다 강한 바람으로 깨끗한 대기 질을 유지하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온화한 기후 환경을 형성해 제주에서 자란 돼지 돈육 질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서귀포시 축협에 따르면 도내 연 4만 6103톤(86만여 마리) 가량 생산되던 제주 돼지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생산 물량 40% 가량이 급감하고 도내 한돈 식당 매출은 50% 이상 하락해 양돈농가 어려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 

킴스클럽에서는 제주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40톤 물량을 긴급 수매하고 시중가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달 22일부터 킴스클럽 전국 매장에서는 제주 돼지 삼겹살과 목심 100g당 1990원, 앞다리살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수산물로는 완도군 주요 특산물 활전복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전남 완도군은 국내 전복 생산량 70%를 담당하는 전복 대표 산지다. 청정 바다 해조류를 먹고 성장한 완도 전복은 맛과 품질이 우수하고 부드러운 육질과 높은 영양성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지역 대표 특산물이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요가 급감하고 수출 판로도 막힌 상태로 전복 폐사가 진행되는 고수온 기간이 오기 전 선별, 출하해야 하는 어민들의 걱정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오한윤 한국전복연합회 회장은 "수십 년간 전복 양식에 매진해오며 수많은 자연재해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많은 전복 양식 어민들이 어장 관리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완도 전복 10톤을 수매해 전국 매장에서 시중 대비 40% 가까이 할인 판매한다. 22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매장에서는 완도산 활전복 대자 5미 9900원, 구이용 활전복 10미 9900원에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예천군, 제주도, 완도군은 이랜드리테일과 유통상생업무협약을 맺고 오랫동안 상호 협력해온 지역이다. 힘들 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의미에서 기획한 행사"라며 "이번 행사가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농축수산물을 이용하는 기회가 되고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