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면세점, 관세청 특허심사 신청...최종 '인천공항' 진출 선택
현대百면세점, 관세청 특허심사 신청...최종 '인천공항' 진출 선택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4.14 20:06
  • 수정 2020.04.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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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엔타스도 인천공항과 임대차 계약...심사 신청

인천공항 제4기 출국장면세점 관세청 특허심사 신청 마감일인 14일 일반기업에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엔타스듀티프리가 특허심사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이들 기업은 모두 인천공항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달 9일 확정된 인천공항 4기 면세사업권 우선협상대상 기업은 호텔롯데(DF4사업권)와 호텔신라(DF3사업권), 현대백화점면세점(DF7사업권)이다. 중소·중견에서는 그랜드관광호텔(DF8사업권)과 시티플러스(DF9사업권), 엔타스듀티프리(DF10사업권)다. 

이번 4기 입찰은 '코로나19'발 임대료 부담 증가로 DF2·DF6 사업권 유찰에 이어 중견 SM면세점 입찰 포기 등이 잇따랐다. 

업계 임대료 인하, 산정방식 개선 요구는 지속됐지만 이렇다 할 변화없이 3월 들어 입국차단과 항공노선 폐쇄, 입출국객 감소 등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90% 급감했고 호텔롯데·신라 면세 양강, 그랜드관광호텔은 사업권을 포기했다. 특허심사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까지도 중소 시티플러스는 인천공항과 협상을 지속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브랜드 바잉파워 '규모의 경제' 시현을 위해 지난 2월 동대문점 개점에 이어 인천공항 입찰에도 참여한 것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권은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던 인천공항 패션·잡화 DF7 구역이다. 가장 낮은 최소보장금액으로 유일하게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대기업 4사가 모두 응찰한 사업권이다. 

터미널 서편에 위치하는 해당 사업권은 매장수 12개로 면적은 약 834평(2786㎡) 가량이다. 해당 사업권 입찰 최소보장금액은 406억원이다. 

업계는 "현재 현대백화점면세점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그룹사 차원의 튼튼한 재무구조"라고 보고 있다. 이번 인천공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최고가 입찰인 만큼 가격제안서가 주효했다. 

현재로서는 인천공항 면세점은 바닥까지 곤두박질 친 매출에 임대료가 고스란히 적자로 돌아선 데다 내년도 임차료까지 천억 단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사업자는 버텨낼 수 있는 재력과 각오가 전제돼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인천공항 매장에 생돈을 들이붓는 것과 진배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인천공항은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2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그룹사 차원에서 면세점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0억원을 출자, 실탄 확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2019년 연결 합산 매출은 2조 1989억원, 영업익 2922억원 가량이다. 백화점 부문 2019년 연결 매출은 1조 1989억원, 영업이익은 3676억원 가량이다. 2019년 면세점 매출은 약 3688억원, 영업손실 741억원 가량으로 백화점이 전체 매출 비중 84%를 차지하고 있다.

면세 부문은 해마다 매출 덩치를 키우고 있다. 2018년 매출 329억원에서 지난해 3688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영업손실은 2018년 418억원, 지난해 손실 741억원이다. 현대백화점 예상 올해 공항 면세점 매출은 1500억원, 영업손실 50억원 가량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관세청 특허심사를 통과하면 9월부터 인천공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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