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강남대로 인근에 위치한 노후화된 소화전들에 화사한 컬러의 페인트를 칠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작업에는 KCC 사내 임직원 봉사단 'KCC 행복나눔 봉사단'과 서초소방서 및 서초자원봉사센터 봉사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KCC에 따르면 이들은 소화전에 대한 시인성을 개선하고 도시미관과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색칠했다.
작업에 사용된 페인트는 외부환경에 강한 내후성을 갖고 있는 자사의 우레탄계 페인트였다. 갈라지거나 균열이 잘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을 통해 자사 제품까지 홍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여진다.
봉사자들은 해당 페인트를 이용해 소화전에 소방관의 모습을 형상화 한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소방관과 소방서가 24시간 도심을 지킨다는 의미를 위트있게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회공헌 활동에 KCC 행복나눔봉사단으로 참여한 직원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며 "특히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꼈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비록 날은 더웠지만 땀방울이 녹아 들어간 KCC 페인트가 거리를 지켜준다는 생각에 열심히 칠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CC 관계자는 "회사 임직원들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소화전을 화사하게 칠하고 거리의 분위기가 밝아져 지나가는 행인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을 도모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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