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두 자릿수' 당국 판단은…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불안한 두 자릿수' 당국 판단은…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10.11 08:30
  • 수정 2020.10.1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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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 집단감염 등 불안요인 남아
추석을 앞둔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성북구보건소 및 새마을지도자성북구협의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역 및 관내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 방역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규모에 큰 영향을 줄 변수로 여겨진 추석 연휴(9.30∼10.4)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불안한 두 자릿수'를 이어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가 끝난 5일부터 일주일 간 세 자릿수를 단 한 차례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균 50∼70명대를 유지했다. 추석 전부터 많은 우려를 샀던 대규모 확진자 발생은 아직 없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5일부터 엿새간 신규 확진자는 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의료기관 등을 매개로 발생한 기존 집단 감염의 여파가 지속 중인 데다 군부대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 전날 오후까지 58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는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 방문주사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확진자 13명이 나왔다.

경기 포천의 한 군부대(누적 37명)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온 데 이어 양주의 한 군부대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사례의 감염 경로와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규모가 외견상 두 자릿수에 그쳤지만, 검사 건수 자체가 5천명(건) 미만으로 적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를 계산한 양성률은 전날 1.62%로, 직전일(0.47%)보다 크게 상승했다. 검사 건수가 적어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나왔지만, 양성률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단정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해 이날 오후 발표한다.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인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처들이 시행 중이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과 집합이 금지되고 있고, 수도권 고위험시설의 영업도 중단된 상태다.

새롭게 적용할 방역 조처는 일률적인 단계 조정보다는 지역별, 업종별, 시설별 특성을 세밀히 따져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내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적인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은 더 높은 방안이 마련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거리두기의 근본적 개편 방안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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