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한진중공업 고용 승계 보장·영도조선소 부지 매각 없다”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고용 승계 보장·영도조선소 부지 매각 없다”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0.12.23 14:28
  • 수정 2020.12.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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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특수선 및 중소형 상선 사업 포트폴리오도 보강 의지 천명
동부건설 코레이트타워 전경. [사진=동부건설 제공]
동부건설 코레이트타워 전경. [사진=동부건설 제공]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인수 의지를 드러내며 한진중공업 인력의 고용 승계 보장 의사도 밝혔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중공업과 사업 시너지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겠다”며 입장문을 냈다. 전날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로부터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았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은 조선업 중에서도 방산 특수선 제작에 특화돼있는 등 기업 정상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기술 재료가 풍부하다”면서 “과거 상선 선박 건조 기술력과 기술인력을 통해 상선건조가 충분히 가능하기에 방산 특수선 및 중소형 상선 사업 포트폴리오도 보강해 현재의 가동률을 높이면 회사 정상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진중공업 주식매매 계약상에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데다 기술력을 살려 제대로 된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일부 언론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용을 보장하지 않거나 영도조선소 부지를 매각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공동주택 브랜드 ‘해모로’는 부산·경남지역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브랜드는 수도권에서 익히 알려져 있고, 수주 네트워크 등 영업 활동 등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공공 공사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점도 한진중공업의 강점이라고 봤다. 한진중공업이 실적을 보유한 공항 공사는 특수 분야이고, 한진중공업의 플랜트 실적도 동부건설의 미래 전략 사업인 폐기물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 것이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의 기업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고 동부건설의 위기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과 재무적 투자자(FI)로 NH PE-오퍼스PE로 구성됐다. NH PE-오퍼스PE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의 매출액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약 1조2000억원이며 수주잔고 또한 약 4조원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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