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되면서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같은 현상은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엔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1만46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대비 100명 넘게 하락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이었다.
그러나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1~2일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날 확진자는 17~18일 검사자로 추정된다. 아울러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0%를 넘기면서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일 보이고 있는 데다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12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42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50%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울산 28명, 부산 25명, 대구 23명, 대전·강원 각 21명, 경북 17명, 전북 16명, 충남 13명, 광주 11명, 충북 9명, 전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 등 총 224명이다.
경기에선 주로 수원영통 운동시설 및 교회, 의정부시 교회, 오산시 화장품 제조업 관련, 성남시 제빵공장 관련, 고양시 고등학교 관련, 안산시 보험회사 관련, 성남시 중학교 및 체육도장 관련, 남양주시 교회 및 식당 관련, 성남 분당 노래방 관련, 수원시 보험회사 관련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선 직장 동료 1명,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으며, 확진자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당진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및 학교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세종시에서 의심 증상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대전에선 집단감염 발생한 학교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 및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2명은 경기, 경북,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전남, 충북 지역 거주자이거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폴란드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리핀, 파키스탄, 일본,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우크라이나, 터키, 캐나다, 파라과이 등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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