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네 번째로, 이번 일정은 3박 5일간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20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방미 일정에 나선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백신 협력 강화 방안이다. 이 밖에 반도체와 배터리, 신사업 협력 증진 방안, 기후변화,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방안 등 미중갈등과 한일 관계에 대한 현안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 2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 간담회,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접견,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22일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작) 랠프 퍼켓(94) 전 대령에서 명예훈장을 수여한다. 군통수권자로서 첫 수여하는 한국전쟁 영웅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를 안겨준 것이다.
문 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 한국전쟁 영웅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한국전쟁서 시작된 한미동맹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19일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한국전쟁에서 용맹을 보여준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한다"면서 "문 대통령도 수여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임무를 초월한 용맹하고 대담한 행동으로 귀감이 됐다"며 퍼켓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25∼26일 205고지 점령 과정에 보여준 활약상으로 영웅 칭송을 받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건 처음으로, 수여식이 열리는 21일엔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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