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의료계 “경증이더라도 렉키로나주 투여 해야”
위중증 환자↑..의료계 “경증이더라도 렉키로나주 투여 해야”
  • 김 선 기자
  • 승인 2021.12.24 08:02
  • 수정 2021.12.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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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서북병원, 2020년3월2일~2021년9월30일까지 2925명 환자 분석
렉키로나 투여시, 중증 진행 비율 78% 낮춰
“경증일 경우 생활치료센터·재택치료서 치료”
“렉키로나 치료를 초기에 받아 위중증 가는 것을 막야야”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뒤 경증일 경우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치료를 받게 되지만, 경증이더라도 초기부터 ‘렉키로나주’를 투여해 치료 받아야만 위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의료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의료계의 목소리를 뒷받침해주는 연구 논문들도 속속히 등장하면서 초기 진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The Importance of Early Treatment for COVID-19’ 논문에 따르면 2020년 3월 2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시립서북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2,925명에 대한 환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료 체계는 발병초기 ‘렉키로나’ 투여와 ‘렘데시비르’ 투여가 가능한 체계다.

시립서북병원은 2020년 3월 2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제공=The Importance of Early Treatment for COVID-19]
[제공=The Importance of Early Treatment for COVID-19]

렉키로나는 증상발현 7일 이내에 쓰도록 권장하는데, 이는 경증의 환자가 생활치료센터나 제택 치료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되어 중증 이상의 환자가 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백신 접종과도 연관성이 있다. 올해 초 가장 먼저 백신 접종 대상이었던 노인과 의료진 등이 3개월~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백신 효과가 떨어져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었을 때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과 동일한 증상의 형태를 보였다. 

통계적으로도 렉키로나는 중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을 78% 낮춘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정부가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이후 코로나19 신규환자 및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해 중증병상 확보가 어려운 시점에서는 환자가 필요한 시기에 산소치료를 제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확보는 더욱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의료계에서는 민간병원 등의 협조를 통해 생활치료센터 및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에게 렉키로나 투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렘데시비르 주사 또한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증상 발현 후 가능한 조기에 투약하는 것이 중증 폐렴으로 진행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즉 렉키로나와 렘데시비르 투여가 조기에 빨리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중요한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의료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일은 확진자가 줄어들 수 있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지만 위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방법도 고안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진 후 1~2일 내 혹은 경증일 경우 생활치료센터와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렉키로나 치료를 초기에 받아 위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공=시립서북병원]
[제공=시립서북병원]

한편 시립서북병원에서 렉키로나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2월부터고, 렘데시비르를 투약하기 시작한 시점이 2020년 11월부터다.

대부분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포화도가 산소를 투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95% 이상 유지되고 증상이 생긴 지 7일 이내인 경우는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우선적으로 투여했다.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포화도가 산소를 투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94%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 산소치료를 시작하고 항바이러스제로 렘데시비르를 5일간 사용했다.

현재 시립서북병원에서는 재택환자들이 외래로 렉키로나 치료를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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