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생각과 마인드와 행동이 필요하다.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매월 매출이 발생해 이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급여를 가져갈 수가 없다.
그래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절실함과 간절함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일을 하는 것이다.
매출이란 고객에게 구매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값어치를 말한다.
직장에서 고객이란 자신의 업무수행 결과물을 구매하는 상위 리더들이다.
일을 하는 실무자들은 자신이 업무수행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는지를 어필하기보다, 업무수행의 결과물이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실무자들에게 매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성과란 목표한 것을 달성한 결과물이다.
목표란 단순히 숫자나 과제나 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란 업무수행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결과물의 기준을 눈에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한 상태를 말한다.
목표의 전제조건은 일정과 코스트다.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원가범위 내에서 수요자와 합의한 품질기준대로 달성한 상태를 객관적으로 표현한 것이 목표이다.
직장에서도 연봉제를 시행하면서 개인사업자 마인드나 자영업자와 같은 행동을 유도하려고 한다.
개인사업자 마인드를 갖게 하는 동기는 일에 대한 공정한 성과평가와 성과급이 될 수 있다.
성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려면 제대로 된 성과평가를 해야 하고 성과와 연동된 피드백이 뒤따라야 한다.
성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일을 하기 전에 책임져야 할 결과물의 기준을 상호합의하고 실행 방법과 실행 행위에 대한 코칭과 권한 위임이 절대적인 전제조건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조직에서 실행하고 있는 소위 성과평가라고 하는 형태를 살펴보면 결과평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PI라고 하는 결과 지표에 가까운 수치 목표를 기준으로, 주로 일의 결과만 갖고 평가자가 주관적인 평가를 해 평가등급을 매기는 경우가 많다.
평가과정과 자신의 공헌도와 노력도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평가대상자들은 결과를 수용하기 힘들 뿐더러 조직에 헌신하고 몰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만다.
조직에서 일할 마음이 떠나거나 사표를 내는 사람들을 분석해 보면 근무 여건이나 조직분위기, 사람관계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자신이 일한만큼 제대로 된 공정한 평가와 피드백을 받지 못해서이다.
그래서 CEO는 조직과 구성원들에 대한 성과평가와 역량평가와 능력평가가 상위조직의 리더들이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평가감사(Audit)를 실시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중간관리자들인 임원이나 팀장들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조직과 구성원들의 성과평가와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CEO는 이러한 문제를 문제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엉뚱하게 구성원들의 마인드와 역량이 부족하다고 훈계하거나 질책만 하니 실무자들의 불평불만만 쌓여가는 것이다.
공정하고 투명하고 올바른 평가문화가 구성원들로 하여금 제대로 일하게 하고 일에 대한 만족도와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인사평가시스템은 연봉이나 복리후생보다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다.
CEO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올바른 평가문화의 정착이다. 그래야 조직과 구성원들이 부하처럼 일하지 않고 개인사업자처럼 일하게 된다.
부하처럼 일하는 조직은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 자영업자처럼 일하는 조직은 알아서 자율적으로 일하게 된다.
"프로페셔널은 자신이 한 일의 결과물을 댓가를 받고 거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한 일의 과정과 노력만 어필하고 잘못에 대한 핑계와 변명을 대는 사람이다."
* 한국성과관리협회 의장, 경영학 박사, (주)성과코칭 대표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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