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줌인] 오미크론, 과연 집단면역으로 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 "아이슬란드의 방역정책 실험 위험"
[코로나 줌인] 오미크론, 과연 집단면역으로 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 "아이슬란드의 방역정책 실험 위험"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2.27 06:55
  • 수정 2022.02.27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 그리고 백신 접종. /AFP= 연합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 그리고 백신 접종. /AFP= 연합

오미크론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이 가능해질까?

아이슬란드 정부는 최근 입국 규제를 포함, 실내모임 최대 인원 200명 제한 등의 방역규정을 모두 없앤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보건부는 집단면역으로도 불리는 광범위한 사회적 저항이 전염병의 주요한 탈출로이고, 이를 위해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 보건부는 백신이 중증을 막는 데 좋은 효과를 내지만 그것으론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는 인구 36만명인 아이슬란드에서 최근 하루 2천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의료진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아이슬란드의 정책은 일견 성공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미크론 같은 전파력이 강한 변이로 집단면역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메릴랜드 공중보건 대학의 돈 밀튼 박사는 “집단면역은 현실적인 생각이 아니며, 코로나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백신 접종이나 감염 이력이 없어 항체가 없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비율의 인구가 면역력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홍역에 대한 집단면역은 한 집단의 95%가 이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 [EPA=연합뉴스]

초기에 가졌던 코로나바이러스 집단면역에 대한 희망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사라져갔다. 그 중 하나는 백신과 감염으로 생긴 항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든다는 것이다. 백신이 중증과 사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항체가 줄어든다든 것은 그만큼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부스터샷을 접종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백신 접종 자체를 둘러싸고도 여러 문제들이 있다. 저소득 국가들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인구의 5%도 안 된다. 반대로 부유한 국가들에서는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이 문제다. 또한 많은 국가들이 아직 어린이 접종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는 확산과 함께 계속해서 진화하고 점점 생존력을 얻고 새로운 변이들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오미크론 같은 변이들은 백신이나 감염으로 생긴 항체로부터 더 잘 빠져나갈 수 있다.

밀튼 박사는 인구가 집단저항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감염은 계속 되겠지만, 앞으로의 감염 급증은 사회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닐 만큼 사람들이 보호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많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가 결국은 독감처럼 계절에 따라 발발하면서 크게 확산되지 않는 질병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