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율, 대구 13.8% 가장 높아…광주 9.3% 최저
사전투표, 전남 51.45% 최고…경기 33.65% 가장 낮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9일 오전 11시 기준 16%로 잠정 집계됐으며, 투표를 완료한 총 유권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으며, 지난 5시간 동안 총 유권자 4419만7692명 가운데 708만1521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에서 동시간대 투표율 19.4%보다 3.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영향으로 유권자 수가 일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8.7%)였으며, 그 다음 높은 곳은 제주(17.3%)·경기(16.9%)·충남(16.9%)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9.3%)였으며, 전남(9.5%)·전북(9.8%)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10% 미만인 곳은 호남 지역 3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51.45%)·전북(48.63%)·광주(48.27%)이었으며, 대구(33.91%)와 제주(33.78%)‧경기(33.65%)가 평균치를 밑돈 것과 정면 배치된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된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마의 80%’를 넘어설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에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에 대한 개표는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투표함이 이송되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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