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의 시선집중] '금호석유화학 분쟁' 박철완 前상무 측의 씁쓸한 감탄고토식 대응
[박영근의 시선집중] '금호석유화학 분쟁' 박철완 前상무 측의 씁쓸한 감탄고토식 대응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3.24 14:02
  • 수정 2022.03.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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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측, 그간 인터뷰·각종 입장 요청 수차례 거절
기사 나간 뒤 "법적 대응 검토해볼 것"…일방적 통보
내용 중 어디가 잘못됐는지 확인 요청하자 묵묵부답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박철완 주주제안 홈페이지

박철완 전 상무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지분 1.5%를 보유한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이 자신의 편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파악한 바로는 NBIM의 지분은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확인을 위해 박 전 상무 측에 입장을 물어봤으나 회신은 없었다. 기사가 나간 이후에서야 통화가 닿은 박 전 상무 측 관계자는 대뜸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만 날린 채 연락을 끊었다.

24일 박 전 상무 측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기사를 특이하게 쓰셨다"면서 "짧게 말씀드리면 박 전 상무 측에서 연락이 왔다. 수치도 맞지 않고 왜 이렇게 기사를 썼는지 의아해 했다. 기사에 문제가 있는지 담당 변호사와 검토해본다는 말만 전해드리려고 연락했다"고 전했다. '기사 어느 내용이 잘못됐느냐'고 묻는 질문에 해당 관계자는 "끊겠다. 그냥 끊겠다"는 말만 남긴채 연락을 차단했다.

앞서 취재진은 [[팩트체크] '금호석유화학 분쟁' 마음 급해진 박철완, NBIM 우호지분 뻥튀기 했나] 기사를 보도했다. 내용은 박 전 상무측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지분 1.5%를 보유한 NBIM이 자신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지분 1%는 약 30만 주이지만 NBIM이 갖고있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은 불과 보통주 12만 주, 우선주 5만 주 가량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취재진은 보도 전 박 전 상무 측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에게 수차례 전화 및 문자를 남겼다. 그러나 해당 담당자는 회신을 주지 않았다. 이전에도 취재진은 박 전 상무의 최초 경영 분쟁 보도때부터 그의 자세한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차례 인터뷰 요청 및 입장들을 문의했다. 그때마다 박 전 상무 측은 "보도자료 외엔 전달해 줄 게 없다"면서 소통을 피했다. 이번에도 박 전 상무 측은 법적 대응을 운운하면서도 'NBIM이 지분 1.5%를 갖고 있다고 계산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냐' '기사에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이냐'는 물음에는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문점을 제기한 매체에겐 단 한 번도 성실한 설명조차 하지 않은 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압박한 그의 태도에 씁쓸함이 남는다. 주총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소통'은 리더십의 가장 첫 단추다. 박 전 상무는 개인 주주들에게 지지 호소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고충이나 의문점도 명확히 짚고 해명할 줄 아는 담대함을 갖추길 기대해본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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