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10/131023_116942_5819.jpg)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주 서로 간 협력 여부를 가를 중요한 결과를 앞두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6일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4일 이후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결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결정은 당초 지난달 28일 법원과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가처분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미뤄졌다.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 심의도 늦춰지면서 '운명의 한 주'도 한 주 뒤로 미뤄졌다.
정진석 비대위와 이 전 대표는 정치적 이번주 운명이 다시 중대 갈림길에 선다. 당 안팎에서는 6일 예고된 윤리위 추가 징계 심의에서 이 전 대표에게 '축출' 수준의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내에선 최소 '당원권 정지 3년', 최대 '제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윤리위가 추가 징계심의 대상에 이 전 대표와 함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핵심인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올린 것을 두고, '이준석 중징계'에 대한 형평성 시비를 차단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법원이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을 기각, 정진석 비대위의 손을 들어주면 당 윤리위의 '이준석 추가 징계' 부담이 가벼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리위 결정이 효력을 발휘하는 데에도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 심의 결과가 6일 심야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원이 4∼6일 중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인용' 결론을 내린다면 '정진석 비대위'는 좌초된다.
![답변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10/131023_116943_5853.jpg)
법원이 윤리위 결정(6일) 이후인 주 후반 인용 결론을 내리더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 최고 의결기구인 비대위가 법원의 결정으로 무력화된다는 점에서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최악의 시나리오인 '인용' 결정을 염두에 두고, 이후 당의 출구전략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우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최고위원회를 복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법원이 인용 결정으로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주호영 원톱' 체제하에서 최고위를 구성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추가 징계도 확정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 하에서 정기국회를 마치고 조기 전당대회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이 경우 끝까지 사퇴하지 않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최고위원으로 다시 앉혀야 하는지를 포함해 '최고위 구성'부터 다시 혼돈 속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된다
법원이 인용 결정으로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주호영 원톱' 체제하에서 최고위를 구성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장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끝까지 사퇴하지 않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최고위원으로 다시 앉혀야 하는지 등을 포함해 다시 혼돈 속으로 빠질 가능성이 다양하계 존재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당내에선 최고위원회를 복원하지 않겠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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