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히며 "기업인들의 교류로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지고 양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에서도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당시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엄정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에 대해 엄정 대응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락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 대통령은 지난 순방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회장을 만난 것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한 게 대표적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때도 이와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지난 4일 바이든 대통령의 진처를 통해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공식 답변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게리 디커슨 회장을 만나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AMAT의 이번 투자는 한미 간 경제·산업·기술동맹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