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구속 기소...쌍방울 뇌물 혐의
검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구속 기소...쌍방울 뇌물 혐의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0.14 19:11
  • 수정 2022.10.14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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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사장)가 지난 2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연합]

검찰이 14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와주고 뇌물공여, 범인도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쌍방울 전 부회장 A씨도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 카드, 허위급여, 법인차량 3대 등 3억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이 중 2억6000만원이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검찰은 뇌물 혐의를 적용시켰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포함해 쌍방울그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숴미살 내 PC를 교체하거나,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지시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의혹들과 함께 대북 관련 사업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쌍방울 그룹 [출처=연합]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그룹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경제협업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데 함께 했던 것과 합의서를 작성한 뒤, 그 후 쌍방울 계열사의 주식이 급등한 것을 주시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이 전 부지사는 당시 경기도의 대북 관련 정책을 관장하는 평화부지사의 지위를 이용해 민간 업체를 부당하게 도와주고 사익을 취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만 이번 뇌물 사건과 당시 도지사로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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