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은 중간선거 6일 후로 현재 조심스레 점쳐지는 공화당 승리라는 컨벤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핵심 참모들은 이번 달 셋째 주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고 CNN 등이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오는 14일을 트럼프의 대선 재도전 선언일로 놓고 참모들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의회 권력을 탈환하는 '레드 웨이브'(붉은 물결) 효과를 '공화당의 최대 주주'임을 자처하는 트럼프가 최대한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다만 한 소식통은 아직 정해진 날짜는 없으며, 중간선거 결과와 출마 선언 장소 등을 고려해 14일보다 앞당길 수도,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한 격전지 주(州)들 중에서 선택하라고 핵심 참모들의 권고를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일부 참모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근거지인 플로리다주에서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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